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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프런 객체 지향 입문 강의

설 연휴 기간에 본가에 가서 이래 저래 노는데, 엄마가 제가 중1때 (음, 그러니까 18년 전 쯤?) 엄마에게 썼던 편지를 와이프에게 보여주더군요. (부끄럽게 그런 편지는 왜 보여주시는지..... ) 사실 뭐라고 썼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서 저도 한번 읽어봤습니다. 그 편지에는 제가 어릴 때 소망했던 꿈이 적혀 있었습니다. 하나는 기능장이 되는 것이었고,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.

중 1 때, 전 정보처리 기능사 2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, 기능장은 매우 뛰어나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. 그래서 기능장이 되고 싶다고 했었던 거죠.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, 사실 프로그래머로서의 꿈은 초등학교 4학년(1987년)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. 그 당시에 시청에 있는 삼성그룹 본사 건물 1층에 컴퓨터 전시실이 있었는데, 그때 SPC-1500이나 애플과 같은 컴퓨터를 처음 보는 순간 컴퓨터라는 놈에 끌리게 되었습니다. 북아현동 집에서 시청까지는 걸어가면 30분-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, 컴퓨터를 치고 싶은 마음에 틈만 나면 걸어서 시청까지 갔다오곤 했을 정도로 마냥 좋았습니다.

컴퓨터에 대한 애정은 점점 커져서 저도 프로그래밍이란 걸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. 집착이 과했는 지 그만 신촌문고에서 컴퓨터 책을 훔치는 대담한 짓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. (초딩놈이 참.... 이땐 정말 미쳤나봅니다.) 아무것도 몰랐지만, 그냥 코드를 보면서 좋아했었죠. 하지만,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몇 번 책을 훔치다 결국은 들통이 났고, 엄마한테 뒤지게 맞았습니다. 물론, 그 덕에 컴퓨터 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죠 (태어나서 이때처럼 맞아본 적이 없을 정도였죠...)

이후로 전 컴퓨터에 빠져살게 되었고, 중1이 되었을 때 기능장이라는, 즉 뛰어난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. 여전히 갈길이 멀고 멀어서 이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언젠가 꿈 근처에는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.

편지에 써 있던 두번째 꿈은 다른 사람들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도록 가르쳐서 더 많은 사람이 좋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(^^; 중학생이라서 이런 생각을 참 쉽게 했던 거였던게죠) 그때 제가 무슨 생각으로 이걸 꿈이라고 편지에 적었는지 모르겠네요. 단순히 컴퓨터 학원 선생이 되겠다고 이 꿈을 적은 것 같지는 않고 하튼 편지를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났죠.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꿈 중의 하나는 많은 개발자들이 좀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인데, 어떻게 보면 어릴 때 꾸던 꿈이 좀더 현실성 있게 바뀐 것도 같습니다.

사실, 두번째 꿈은 제가 책을 쓰고 자바캔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자 이유이기도 합니다. 1999년도에 처음 책을 썼으니까 어느덧 책을 써 온지도 회수로 9년이 되어 가는데, 그 동안 책을 통해서 지식을 나누려고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. 아직은 보잘 것 없는 것들에 불과하지만 이런 노력이 이어진다면 언젠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보탬이 되고 나아가 또 다른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.

(첫번째 책이 궁금하신가요? 그럼, http://www.kame.co.kr/book_main.html?board=kame_book&work=read&tcode=73&tbook_top=&tbook_jong=3 사이트를 한번 보세요. 부끄럽지만 저의 처녀작입니다.)

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, 어릴 적 꾸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 하루 살아 나가고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워서 새벽녘에 글을 썼습니다. 이룰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, 전 지금도 꿈을 꾸고 있고,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한걸음씩 걸어나가 볼까 합니다.

Posted by 최범균 madviru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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