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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? 또는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존경하고 있는 대상이 있나요?

'저 사람은 참 코드가 예술이야', '저 사람은 설계를 잘해~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' 이런 사람이 좀 처럼 떠오르지 않나요?



실력이 좋고 나쁘고에 상관없이 모든 분야에는 좋은 롤 모델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. 가수는 또 다른 가수를 롤 모델로 삼고, 스포츠 선수는 또 다른 스포츠 선수를 롤 모델로 삼습니다. 물론, 다른 분야의 사람을 롤 모델로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. 롤 모델은 내가 나아가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판과 같은 기능을 하게 됩니다.

개발자들도 역시 본인에게 알맞은 롤 모델을 필요로 합니다. 그 롤 모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할 수 있지만, 롤 모델이 존재하고 명확할수록 내가 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. 개발자의 경우 '뛰어난 아키텍츠 그 사람', 'DB 전문가 A씨', '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자 그녀' 또는 '구현 기술이 뛰어난 개발자 폐인씨' 등 다양한 사람들이 롤 모델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

하지만, 롤 모델의 대상이 많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, 주변 개발자들은 롤 모델을 갖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. 멘토와 달리 롤 모델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안내해주는 역학을 해 주기 때문에, 롤 모델은 나를 성장시켜주는 중요한 원천이 됩니다. 이런 성장 동력을 갖고 있지 못한 개발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어떻게 커 나가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개발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.

오랜 시간 동안 롤 모델이 없었다면 지금 당장 롤 모델을 고민해 보세요. 롤 모델은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. 가급적이면 주변에서 배울만한 부분이 있는 (더 나아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는) 사람을 찾아보세요. 바로 옆의 동료도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.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 중에서도 롤 모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. 물론, 컨퍼런스나 강의에서 감동을 준 강사가 롤 모델이 될 수도 있습니다.

롤 모델을 찾았다면, 롤 모델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해보세요. 롤 모델로 선택한 사람과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어떤 것들을 해 왔는 지 들어보세요. 그리고, 그들처럼 되기 위해 행동하고 노력하세요. 그러다보면 어느 정도 길을 따라 성장하게 됩니다. 물론, 중간에 새로운 롤 모델을 찾고 방향을 바꾸는 경우도 있구요. 무엇이 됐든 중요한 건, 현실에 안주해서 나를 도태시키지 않고 롤 모델을 통해 끈임없이 성장해 나간다는 겁니다.

참고로 개발자 롤 모델을 찾을 때, 파워 블로거인 개발자를 롤 모델로 삼는 건 주의하세요. 글이 그 사람의 모든 걸 보여주는 건 아니고, 글이 그 사람의 실체를 보여주는 건 더더욱 아니니까요. 이런 의미에서 롤 모델은 근처의 잘 아는 사람이나 실제로 누구나 인정하는 업적을 쌓은 사람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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